M&A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해 경영권과 자산을 이전시키는 기업 거래
M&A(Merger and Acquisition)란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해 경영권과 자산·부채를 이전시키는 기업 거래의 총칭입니다. 신사업 확보, 규모의 경제, 시장 진입과 경쟁력 재편을 위해 회사 단위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유가증권 매매와 성격이 다릅니다. 대형 M&A는 시가총액과 업계 구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어 금융 시장의 핵심 이벤트로 꼽힙니다.
인수와 합병은 어떻게 다른가
인수(Acquisition)는 다른 회사의 주식이나 자산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고, 합병(Merger)은 둘 이상의 회사가 한 회사로 합쳐지는 것입니다. 흡수합병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흡수하고 소멸사를 굳이 만들지 않는 경우, 신설합병은 두 회사가 새 회사를 세워 함께 이전되는 경우입니다. 주주·채권자 보호 절차가 달라지는 등 법적 형태가 달라져 거래 설계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우호적 M&A와 적대적 M&A
대상 회사 경영진이 인수를 환영하고 협상하는 우호적 M&A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경영진이 반대해도 시장에서 지분을 공개 매수하며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적대적 M&A도 있습니다. 적대적 M&A에서는 대상 회사가 차등의결권·신주발행·백기사 등 각종 방어 수단을 쓰기도 해,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구도가 됩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은 주가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거래 구조 — SPA·자산매수·주식교환
거래 구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주식매매계약(SPA)은 대상 회사의 주식을 양수해 경영권을 사들이는 것이고, 자산매수는 특정 사업 자산만 넘기는 것입니다. 주식교환은 상대 회사 주식을 신주로 교부받아 지배력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인수 대금 조달은 보통 주식담보대출이나 인수금융으로 충당하며, 원화 약세로 달러 실탄을 확보한 외국계 사모펀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 바이아웃과의 관계
M&A의 대표적 주체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딜입니다. 사모펀드는 조 단위 자금으로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3~7년간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거나 재상장해 이익을 실현합니다. 그래서 M&A 시장의 활황은 사모펀드의 자금 여력과 기관 출자 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누가 누구를 무슨 가격에 사들이는지가 회사가치와 경쟁 구도 재편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단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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