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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승강제

시가총액 대신 영업이익·ROE 등 실적 기준으로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3개 리그를 나누는 코스닥 시장 개편안. 이르면 10월 초 시행이 거론되지만 세부안은 아직 확정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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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승강제는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코스닥 시장 개편안으로,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3개 리그로 나누고 기업의 실적·규모·지배구조에 따라 상위 시장과 하위 시장 사이를 오갈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코스닥150이 시가총액과 유동성 위주로 대표 종목을 뽑았다면, 승강제는 여기에 영업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같은 질적 지표를 더해 '돈만 많은 대형주'가 아니라 '돈을 버는 대형주'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왜 갑자기 필요해졌나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가 두 자릿수 하락하는 동안, 실적 요건을 반영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낸 사례가 나오면서 '시가총액이 크다고 주가가 오르는 건 아니다'라는 문제의식이 커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 중에서도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증가를 기록한 종목만 유일하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거래소는 대표지수 선정 기준 자체를 실적 중심으로 손보는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3개 리그 구조

구분성격비고
프리미엄 마켓시가총액·실적·ESG 등 질적 요건을 충족한 우량 대형주별도 대표지수·ETF 개발로 기관자금 유입 확대 목적
스탠더드 마켓일반 코스닥 상장사기존 코스닥 시장과 유사한 성격 유지
관리군실적·재무 요건 미달 기업하위 리그로 강등, 개선 시 재승격 가능

시행 시점

2026년 8월 현재 세부 기준은 확정 발표 전이며, 거래소는 코스닥 개설 30주년 기념식에서 개편 방향을 공개한 뒤 벤처업계·시장 참가자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말~10월 초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전후해 최종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행 시점은 이르면 10월 초로 거론되지만, 구체안이 가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어 정확한 일정은 거래소의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마켓, 반도체 쏠림 커진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150에서 28.5% 수준인 반도체 업종 비중이 프리미엄 마켓에서는 50.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대로 건강관리(바이오) 업종 비중은 28.2%에서 23.7%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리노공업·원익IPS·이오테크닉스·파마리서치·피에스케이·클래시스·ISC·테스·제우스 등 반도체·바이오·IT장비 업종 78개 안팎을 프리미엄 마켓 편입 유력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체크할 점

  • 세부 기준·시행일은 아직 확정 전입니다. 거래소 공식 발표 전까지는 증권사 추정치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프리미엄 마켓 편입은 곧 ETF·기관자금 유입 기대로 이어집니다. 새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출시되거나 기존 상품이 리밸런싱하면 편입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몰릴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업종 쏠림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프리미엄 마켓이 반도체 중심으로 짜이면 특정 업종 변동성에 지수 전체가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 관리군으로 편입되면 개선 후 재승격도 가능합니다. 강등이 곧 상장폐지를 의미하지 않으며, 실적·요건을 회복하면 상위 리그로 다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