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 초장기로 설정된,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회사채다. 발행사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회계·감독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이 일반 회사채와 다르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하이브리드채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설정된 초장기 채권으로, 발행사의 배당·이자 지급 방식은 채권에 가깝지만 회계·감독 규정상 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으로 분류된다.
핵심 정의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부도 시 다른 채권보다 늦게 변제), 만기의 영구성(또는 초장기), 이자 지급의 임의성(경영 상황에 따라 유예 가능), 유예 이자의 비누적성이라는 네 가지 특징을 기준으로 자본성 정도가 평가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이 네 요건의 충족 정도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을 여러 유형으로 분류하고, 자본으로 인정하는 비율을 0%에서 100%까지 차등 적용한다. 즉 같은 '신종자본증권'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실제 자본 인정 비율은 발행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콜옵션과 만기 구조
신종자본증권은 보통 "만기: 초장기 또는 없음 / 발행 후 N년째부터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가능"이라는 구조로 발행된다. 시장 관행상 투자자들은 첫 콜옵션 행사 시점(통상 발행 후 5년)에 발행사가 상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콜옵션 행사는 발행사의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나쁘면 예정된 시점에 상환되지 않고 만기가 사실상 연장될 위험이 있다. 이 조기상환 불확실성이 신종자본증권의 가장 중요한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
왜 은행·증권사·건설사가 즐겨 발행하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발행사 입장에서는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기자본 비율 규제를 받는 은행·보험사나, 신용등급 관리가 중요한 증권사·건설사가 유상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하는 수단으로 자주 활용한다.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대신, 발행사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없이 자본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위험
- 콜옵션 미행사 리스크: 예정된 시점에 상환되지 않으면 투자자는 원금을 훨씬 더 오래 묶어둬야 할 수 있다.
- 이자 지급 유예 리스크: 발행사가 경영難에 처하면 이자 지급을 임의로 미룰 수 있고, 유예된 이자가 나중에 누적 지급되지 않는 구조(비누적적)인 경우도 있다.
- 후순위 변제 리스크: 발행사가 부도날 경우 일반 회사채보다 변제 순위가 뒤로 밀려,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다.
-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표면금리: 위 리스크를 감안해 통상 같은 발행사의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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