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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

정해진 조건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 이자와 주식 전환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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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처럼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증권입니다.

CB의 핵심 구조

  • 표면금리 — 만기까지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율. CB는 전환 권리가 있는 만큼 일반 회사채보다 낮게, 심지어 0%로 설정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 만기금리(만기보장수익률) — 만기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채권으로 보유했을 때 보장되는 연복리 수익률. 표면금리보다 높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환가액 —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때 적용되는 1주당 가격. 시가보다 낮게 설정되면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 옵션(조기상환청구권) — 투자자가 만기 전 특정 시점부터 회사에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 콜옵션(매도청구권) — 발행회사나 최대주주가 일정 시점 이후 투자자로부터 채권을 되살 수 있는 권리.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CB·BW·EB, 무엇이 다른가

구분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
주식 취득 방식채권이 주식으로 전환(채권 소멸)채권은 유지, 신주 인수권만 별도 행사발행사가 보유한 타법인 주식과 교환
발행회사 자금 유입전환 시 추가 납입 없음신주인수권 행사 시 별도 납입금 필요신주 발행 없이 기존 보유주식 교환
주로 쓰이는 목적일반적인 자금 조달자금 조달+행사 시 추가 유입계열사·타법인 지분 정리

실전 예시

한 비상장 코스닥 기업이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한다고 가정해봅니다. 만기 3년, 표면금리 0%, 만기금리 연 3%(복리) 조건이라면, 투자자는 만기까지 보유 시 원금 100억원에 연 3% 복리로 계산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발행일로부터 2년 후부터 3개월마다 행사 가능한 풋옵션이 붙어 있다면, 투자자는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경우 만기 전에라도 조기 상환을 요구해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대주주에게 발행금액의 30%까지 행사 가능한 콜옵션이 있다면, 최대주주는 향후 지분율을 방어하기 위해 해당 물량을 되살 수 있습니다.

투자 시 체크포인트

  • 전환가액과 현재 주가 비교 — 전환가액이 시가보다 훨씬 높으면 사실상 주식 전환보다 채권 이자 수취 목적의 상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 여부 —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액을 낮춰주는 조항이 있는 CB는 기존 주주에게 물량 부담(오버행)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콜옵션 보유자 — 최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CB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어, 발행 목적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신용등급·재무상태 — CB는 무보증 사모 형태로 발행되는 경우가 많아, 발행회사의 상환 능력을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CB 발행 공시는 통상 단기적으로 주가에 희석 우려(오버행)로 작용해 부담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환 물량이 실제로 주식으로 바뀌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달한 자금이 신규 사업이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면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해석되기도 해, 발행 목적과 자금 용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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