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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이준호

용어사전 에디터 · 2026년 9월 1일

주가지수·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쳐 변동성이 커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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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Quadruple Witching Day)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입니다. 만기를 앞둔 포지션 청산과 롤오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마치 마녀가 장난치듯 요동친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언제인가요?

한국 증시에서는 3월·6월·9월·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입니다. 미국 증시는 같은 달의 세 번째 금요일로, 한국과 하루 이틀 차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해당 주간 전체의 변동성이 커지곤 합니다. 1년에 네 번 돌아오며, 한국은 개별주식선물 도입 이후 2008년 6월부터 '트리플'에서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됐습니다.

왜 변동성이 커지나요?

선물과 옵션은 주식과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기일에는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로 넘기는(롤오버) 거래가 집중되고,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매 물량까지 겹치면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기 쉽습니다. 특히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 대량 주문이 몰리며 종가가 급변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2010년 11월 옵션 만기일에 발생한 '도이치증권 옵션쇼크'는 만기일 수급 충격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투자자가 유의할 점

네 마녀의 날 변동성은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이벤트입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이날의 급등락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지만, 단기 트레이더는 장 마감 동시호가 전후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 호가 공백에 유의해야 합니다. 만기일 전후로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고, 지정가 주문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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