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트블로그
로그인
뉴스82.5%가 몰린 이 선택이, 30년 뒤 노후자산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경제

82.5%가 몰린 이 선택이, 30년 뒤 노후자산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밝은 거실 식탁에서 은퇴를 앞둔 부부가 투자 수익률 그래프가 표시된 태블릿과 서류를 함께 검토하는 모습을 담은 편집 사진, 퇴직연금 운용 방식에 따른 노후자금 격차를 상징하는 구성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가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3년 수익률 9%도 안 되는 상품에 돈을 넣어두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70%를 넘긴 상품을 고른 사람은 100명 중 4명이 채 안 된다.

위험도 선택 하나가 노후자산 규모를 8배까지 벌려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고위험 3년 수익률
70.91%
적립금 가중평균
초저위험 3년 수익률
8.96%
고위험 대비 약 8분의 1
저위험 3년 수익률
27.47%
초저위험의 3배 이상
초저위험 적립금 비중
82.5%
전체 55조 8,700억 원 중 46조 1,000억 원
고위험 적립금 비중
3.6%
2조 100억 원

매일경제가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시한 2026년 6월 말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329개의 운용성과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상품의 적립금 가중평균 3년 수익률은 70.91%로 집계됐다. 중위험은 45.28%, 저위험은 27.47%, 초저위험은 8.96%였다. 1년 기준으로도 고위험 35.79%, 중위험 22.63%, 저위험 12.69%, 초저위험 2.17%로 같은 순서의 격차가 확인됐다. 위험도를 한 단계씩 올릴 때마다 수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구조다.

엇갈린 선택

수익률은 정반대인데, 돈은 초저위험에 몰려 있다

퇴직연금은 20~30년 이상 적립·운용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수익률의 작은 차이도 복리 효과가 누적되면 은퇴 시점 자산 규모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선택은 정반대로 향하고 있다. 전체 디폴트옵션 적립금 55조 8,700억 원 가운데 초저위험 상품에 들어 있는 자금은 46조 1,000억 원으로 82.5%를 차지했다. 저위험 상품은 4조 6,000억 원(8.2%), 중위험 상품은 3조 1,600억 원(5.7%), 고위험 상품은 2조 100억 원(3.6%)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구간에 자금의 5분의 4 이상이 몰려 있는 셈이다.

사업자 순위

고위험 부문에서 가장 잘한 곳은 어디였나

01

한국투자증권 — 3년 수익률 105.07%

종합점수 57.56점으로 고위험 부문 1위. 적립금 가중평균 3년 수익률이 105.07%로 조사 대상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100%를 넘겼고, 최근 1년 수익률도 45.03%에 달했다.
02

삼성생명 — 3년 수익률 87.17%

종합점수 50.3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위험 상품이 최근 3년간 87.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보험업권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증권사 중심이던 상위권에 보험사가 이름을 올렸다는 의미도 있다.
03

KB국민은행 — 3년 수익률 80.62%

종합점수 48.6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은행권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이어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4~5위권에 이름을 올려 위험자산 운용 경험이 많은 증권사들이 상위권 다수를 차지했다.
정도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 수익률을 공시하는 것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오히려 투자자의 편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수익률을 중심으로 공시하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수익률 차이가 지속된다면 사업자의 운용 실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관점에서도 이 통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금보장이라는 심리적 안전판이 실제로는 30년 단위 복리 효과를 포기하는 대가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당장 위험자산 전액 전환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본인의 은퇴 시점과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디폴트옵션 등급을 한 번쯤 재점검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Follow-up

한 발 더 들어가는 질문

1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언제, 어떻게 적용되나?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은 확정기여형(DC)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일정 기간(통상 6주) 동안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가입 전에 미리 지정해둔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가입자는 최초 가입 시 초저위험부터 고위험까지 여러 위험등급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하나를 지정해야 하는데, 이 선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원금보장형(초저위험)을 무심코 고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번 조사의 문제의식이다. 디폴트옵션으로 배정된 이후에도 가입자는 언제든 다른 위험등급이나 직접 운용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본인의 설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2초저위험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되는 이유는 뭔가?

기사에서 직접적인 원인을 심층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퇴직연금처럼 '노후자금'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품일수록 가입자들은 손실 회피 성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금보장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장기 복리 효과로 인한 실질적 이익보다 크게 느껴지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가입자 상당수가 디폴트옵션 최초 설정 이후 별도로 재점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무심코 선택한 초저위험 설정이 수년간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정도영 교수가 단기 수익률 공시보다 장기 수익률 중심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3고위험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면 항상 수익률이 높은가?

이번 조사는 어디까지나 2026년 6월 말 기준 최근 1년·3년의 과거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로, 고위험 상품이 항상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위험 상품은 그만큼 변동성도 커서, 조사 기간이 상승장이었다면 수익률이 부풀려져 보일 수 있고 하락장이 낀 다른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정도영 교수도 단기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기 성과와 사업자 운용 실력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위험 상품을 선택할 때는 최근 수익률만 볼 게 아니라, 본인의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과 하락장에서도 감내할 수 있는 손실 폭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4내 디폴트옵션 등급과 수익률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가입자는 본인이 가입한 IRP 또는 DC형 퇴직연금 사업자(은행·증권사·보험사)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현재 배정된 디폴트옵션 상품명과 위험등급, 최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정기적으로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의 운용성과를 공시하고 있어, 통합연금포털이나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페이지를 통해 사업자별·위험등급별 수익률을 비교해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위험 부문 상위권으로 꼽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 KB국민은행 등의 사례처럼, 같은 위험등급이라도 사업자에 따라 장기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등급뿐 아니라 사업자 운용 실력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유하기
이 기사는 AI가 작성하였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발행되었습니다. 정보의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More News

뉴스 더보기

전체 보기 →

Latest Insights

최신 인사이트

전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