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프터마켓 14일 개장…퇴근 후 오후 8시까지 전 종목 거래가 바꾸는 것

코스피 애프터마켓 14일 개장…퇴근 후 오후 8시까지 전 종목 거래가 바꾸는 것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이 9월 14일부터 문을 연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정규장 6시간 30분에 4시간이 더해져 하루 10시간 30분 체제가 된다.
대체거래소가 특정 종목만 다루는 것과 달리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핵심 차이다.
거래 시간과 대상이 달라진다
기존 정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이었다. 여기에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이 붙는다. 시간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므로, 장 마감 후에도 보유 종목 대부분을 그대로 매매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다.
6월 개장이 9월로 밀린 이유
거래소는 원래 하루 12시간 거래시간 연장을 목표로 준비했다. 애프터마켓과 함께 오전 7시 50분부터 전 종목을 거래하는 프리마켓 도입도 검토 대상이었다. 그러나 증권업계가 전산 개발 부담과 시스템 안정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애프터마켓 시행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렸고, 프리마켓은 추후로 미뤄졌다.
미국은 23시간 거래를 준비한다
NYSE는 프리마켓(오전 4시~오전 9시 30분), 정규장(오전 9시 30분~오후 4시), 애프터마켓(오후 4시~오후 8시)으로 이어지는 하루 16시간 체제를 23시간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규장 밖 거래 비중은 2025년 초 11%로 2019년 초 5%의 두 배를 넘었고, 프리마켓 거래금액은 2019년부터 2025년 초까지 7배로 늘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10시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다.
집토끼 단속과 역서학개미
정책 목적은 해외로 향하는 개인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에 붙잡아 두는 데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졌고, 온라인과 모바일로 언제든 거래하려는 수요를 국내 거래 시간 안으로 흡수할 필요가 커졌다는 판단이다. 반대 방향 효과도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국내 시장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늘고, 올해부터 외국인 통합계좌 접근 문턱이 낮아지면서 '역서학개미'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오후 4시 이후에는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얇다.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을 위험을 전제로 주문한다.
-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가 같은 시간대에 열린다.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과 내 주문의 체결 시장을 확인한다.
- 애프터마켓 주문 유형과 대주거래 가능 시간은 증권사별로 다르다. 자기 증권사 공지를 먼저 확인한다.
- 장 마감 후 해외 이벤트·공시 대응이 가능해진 대신, 야간 매매가 잦아지면 판단이 짧아질 수 있다.
거래시간 연장은 투자자 거래 편의성과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자가 자국 거래시간대에 국내 주식을 거래해 국내 시장 접근성을 개선시킨다.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유지를 위해 단계적인 시행과 시장 운영체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
Follow-up
한 발 더 들어가는 질문
1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이며 어떤 종목을 거래할 수 있나요?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시간외접속매매)은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정규장 6시간 30분에 4시간이 더해져 하루 10시간 30분 거래 체제가 된다.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이다. 대체거래소가 특정 종목만 다루는 것과 달리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므로, 장 마감 후에도 보유 종목 대부분을 그대로 매매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시간대 두 시장이 함께 열리므로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이 어느 시장으로 주문을 보내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2프리마켓(장 시작 전 거래)은 언제 도입되나요?
당초 거래소는 애프터마켓과 함께 오전 7시 50분부터 정규장 전 종목을 거래하는 프리마켓 도입을 준비했다. 그러나 증권업계가 전산 개발 부담과 시스템 안정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애프터마켓 시행이 6월에서 9월로 밀렸고, 프리마켓은 추후 도입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거래소는 하루 12시간 거래를 넘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어, 프리마켓은 일정 조정 단계로 보는 것이 맞다.
3왜 거래시간을 늘리나요? 해외 투자자를 잡기 위한 건가요?
두 가지 목적이 겹쳐 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해외 투자 국내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거래하려는 수요를 국내 시장 안으로 흡수하려는 목적이다. 여기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관심을 두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늘고, 올해부터 외국인 통합계좌 접근 문턱이 낮아지면서 '역서학개미' 유입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하루 16시간 체제를 23시간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4애프터마켓에서 매매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유동성이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거나 체결 가격이 벌어질 수 있다. 또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내 주문이 어느 시장에서 체결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애프터마켓 주문 유형과 대주거래 가능 시간은 증권사별로 다르므로 사전에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 마감 후 해외 이벤트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된 점은 장점이지만, 야간 매매가 잦아지면 판단이 짧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524시간 거래는 언제쯤 가능해지나요?
정부와 거래소는 24시간 거래 시스템 구축을 궁극적 목표로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에 4시간을 늘린 애프터마켓의 안착 여부가 다음 단계의 전제 조건이다. 거래량이 정규장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유동성 논란이, 반대로 과열되면 변동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는 여러 분기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NYSE가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해외 거래소의 진전 속도도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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