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넘던 재산 다 몰수당했다…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의 무기징역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 헝다(에버그란데) 창업자 쉬자인 전 회장이 20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 재산을 몰수당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대규모 재무 조작을 벌인 혐의가 인정됐으며, 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에도 각각 1조8000억원, 1조4000억원 규모의 벌금이 부과됐다.
법원은 쉬 전 회장이 헝다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대규모 재무 조작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자산을 부풀리고 부채를 숨겼으며, 불법 예금 유치와 증권 사기 발행, 공시 의무 위반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함께 기소된 헝다그룹 관련자 56명에게도 징역 1년 10개월에서 18년까지 선고됐다.
- 1996년광저우서 헝다 설립쉬자인 전 회장이 대규모 차입과 선분양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
- 2017년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등극
- 2020년중국 당국 '3대 레드라인' 도입부동산 개발업체 차입 제한
- 2021년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
- 2023년 9월쉬자인 전 회장 구금
- 2024년홍콩 법원, 헝다 청산 명령
- 2025년 8월홍콩 증시 상장폐지
- 2026년 8월 20일쉬자인 전 회장 무기징역·전 재산 몰수 선고
선전시 중급인민법원 판결문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 쉬자인의 범죄 행위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공·사 재산권을 침해하며, 국가 공작인원의 직무 행위 청렴성을 침해한 것이다. 범죄 액수가 특히 크고, 사정이 악질적이며, 특별히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함으로써 사회적 위해가 심각하므로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투자자 손실 배상을 벌금·재산 몰수보다 우선 집행하도록 명령
허난성 농촌 출신인 쉬 전 회장은 제철 공학을 전공한 뒤 1990년대 초 중국 남부에서 무역업에 뛰어들었다. 1996년 광저우에서 헝다를 설립한 뒤 대규모 차입과 선분양을 바탕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했고, 헝다는 2017년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3대 레드라인 도입 이후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 2021년 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 이후 2024년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 2025년 8월 홍콩 증시에서 상장 폐지되며 상장사로서의 지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 헝다 파산으로 발생한 역외 채권 투자자 손실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추산된다.
- 쉬 전 회장은 2023년 9월 구금된 지 약 3년 만에 최종 형량을 선고받았다.
Follow-up
한 발 더 들어가는 질문
1헝다 파산이 한국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주나?
직접적인 영향은 국내 상장사보다는 중국 하이일드 채권이나 중국 부동산 관련 펀드에 투자한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된다. 이번 선고문에 따르면 헝다의 파산으로 발생한 역외 채권 투자자의 손실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추산되는데, 여기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가 편입한 중국 부동산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다만 헝다는 2021년 디폴트, 2024년 청산 명령, 2025년 8월 상장폐지를 거치며 이미 시장에서 대부분 손실 처리가 끝난 상태라, 이번 형사 판결 자체가 새로운 투자 손실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법원이 투자자 손실 배상을 벌금·재산 몰수보다 우선 집행하도록 명령한 점은 남은 회수 절차에서 채권단에게는 제한적이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중국 정부의 '3대 레드라인' 규제는 정확히 무엇이었나?
3대 레드라인은 중국 당국이 2020년 부동산 개발업체의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재무 건전성 기준이다. ① 부채비율(선수금 제외 부채/총자산) 70% 이하, ② 순부채비율(순부채/자기자본) 100% 이하, ③ 현금·단기부채 비율 1배 이상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두고, 이를 몇 개나 충족하는지에 따라 신규 차입 한도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헝다는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최하위 등급에 속해 신규 차입이 사실상 막혔고, 이것이 이듬해인 2021년 디폴트로 직결됐다. 3대 레드라인은 이후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디폴트(비구이위안 등)로 이어진 정책적 뇌관으로도 평가받는다.
3헝다 사태가 한국 건설·부동산 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헝다 자체는 이미 2025년 8월 홍콩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상태라 국내 종목과의 직접적인 주가 연동은 크지 않다. 다만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국내 건설사의 해외(특히 중국·동남아) 프로젝트 수주 환경이나, 중국에 원자재·설비를 수출하는 국내 소재·부품 기업의 실적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판결을 '중국 정부가 부동산발 금융 리스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매듭짓는 절차'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며, 이 자체가 신규 악재로 작용하기보다는 이미 알려진 리스크를 재확인하는 이벤트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More News
뉴스 더보기
Latest Insights
최신 인사이트
![8월 22일 BTC $77K대 반등, ETF $600M+ 유입... 역김치프리미엄 -0.75% [암호화폐 시황]](/_next/image?url=https%3A%2F%2Fbimdteogwxkmqcahkewa.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content-images%2Finsight-1787400129972-69s7.webp&w=2048&q=75)
8월 22일 BTC $77K대 반등, ETF $600M+ 유입... 역김치프리미엄 -0.75% [암호화폐 시황]
2026년 8월 22일 PM 9:02![BTC 77K 회복·역김치프리미엄 -0.5%, XRP·SOL 급등…ETF 유입 지속 [암호화폐 시황]](/_next/image?url=https%3A%2F%2Fbimdteogwxkmqcahkewa.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content-images%2Finsight-1787356973347-ylvj.webp&w=2048&q=75)
BTC 77K 회복·역김치프리미엄 -0.5%, XRP·SOL 급등…ETF 유입 지속 [암호화폐 시황]
2026년 8월 22일 AM 9:02![8월 21일 미국장 반등 마감… 다우 +0.98%, TSLA +5.14% 급등 [미국주식 장마감 시황]](/_next/image?url=https%3A%2F%2Fbimdteogwxkmqcahkewa.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content-images%2Finsight-1787349765022-7s7t.webp&w=2048&q=75)
8월 21일 미국장 반등 마감… 다우 +0.98%, TSLA +5.14% 급등 [미국주식 장마감 시황]
2026년 8월 22일 AM 7:02![8월 21일 미국 선물 +0.5% 상승… PMI·Fed 발언 주목 [미국주식 장전 시황]](/_next/image?url=https%3A%2F%2Fbimdteogwxkmqcahkewa.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content-images%2Finsight-1787315572854-0fik.webp&w=2048&q=75)
8월 21일 미국 선물 +0.5% 상승… PMI·Fed 발언 주목 [미국주식 장전 시황]
2026년 8월 21일 PM 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