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다시 33조원…존리 "부자는 절대 빨리 안 된다"

신용융자 다시 33조원…"부자는 절대 빨리 안 된다"
20·30대 신용융자 반년 새 2.4배, 반대매매도 급증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33조원까지 불어나며 '빚투'가 재점화됐다.
20·30대 신용융자 잔액은 반년 만에 2.4배로 늘었고, 반대매매 규모도 매달 커지고 있다.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는 "부자는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며 단기 레버리지 투자에 경고를 보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3조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이 약 26조원, 코스닥시장이 약 7조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초 증시 급락 과정에서 27조원대까지 줄었던 잔고는 주가가 반등하자 5조원 넘게 다시 불어났다.
- 20대 신용융자: 1,942억원→4,768억원(약 2.5배)
- 30대 신용융자: 1조5,665억원→3조7,175억원(약 2.4배)
- 반대매매 금액: 5월 7,076억원→6월 1조1,229억원→7월 9,927억원
- 레버리지 ETP 보유액 감소폭: 30대 -49.7%, 20대 -44.3%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많은 20대, 30대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부자라는 건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부자는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
존리 대표는 장기 투자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시했다. 신생아 주식 계좌 관련 질문에는 "이 아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시간"이라며 미국 S&P500 ETF와 한국 코스피200 ETF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퇴직연금 전액을 S&P500 ETF에 투자하는 데 대해서는 "100%를 다 미국에만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국내 주식 분산 필요성도 언급했다.
고위험 투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지자 투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상위 10개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관련 상품 보유액은 지난달 31일 5조3827억원에서 이달 7일 3조294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43.7% 감소했다. KB증권은 6월부터 만 80세 이상 고객의 신용거래융자 한도를 최대 5억원으로 제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고령·초보 투자자 대상 위험 안내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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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들어가는 질문
1신용거래융자와 미수거래는 어떻게 다른가?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정한 담보비율과 이자율 조건에 따라 투자자가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리는 정식 신용거래로, 통상 별도의 신용계좌 개설과 담보 유지비율(통상 140% 안팎) 관리가 필요하다. 미수거래는 결제일(통상 D+2) 전에 매도 대금이나 추가 입금 없이 매수하는 것으로, 기한 내 결제하지 못하면 다음 날 강제로 반대매매가 집행된다는 점에서 관리 방식이 다르다. 기사에서 언급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이 미수거래 미결제분이 강제 청산된 규모를 가리킨다.
2레버리지 ETP 기본예탁금 인상이 왜 20·30대 투자에 더 큰 영향을 줬나?
기사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르자 상위 10개 증권사 보유액이 일주일 만에 43.7% 줄었고, 특히 30대(-49.7%)와 20대(-44.3%)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용 자산이 적은 젊은 투자자층이 인상된 예탁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거래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사는 개별 투자자의 소득·자산 구조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아, 정확한 원인 분석에는 추가 통계가 필요하다.
3반대매매가 늘어나면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사에서 지적했듯, 반대매매는 개인 투자자의 손실 확정에 그치지 않고 매도 물량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상태에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담보비율 미달로 인한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하락폭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자본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신용융자 잔고 추이는 증시 변동성을 가늠하는 선행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4존리 대표가 권한 'ETF 장기투자' 전략은 레버리지 투자와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가?
기사에서 존리 대표는 미국 S&P500 ETF, 한국 코스피200 ETF 같은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를 장기 보유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매일 가격을 확인하며 단기 매매 타이밍을 노리는 개별 종목·레버리지 상품 투자와 달리, 기업의 장기 성장에 베팅하며 변동성을 시간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이다. 다만 그는 퇴직연금 등 노후자금을 미국 지수 하나에 100% 몰아넣는 것은 지양하고 국내 자산과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대비 2배 이상의 일간 수익률을 추구하는 구조라 변동성이 훨씬 크고, 장기 보유 시 '변동성 감쇠' 효과로 지수보다 성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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