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막히자 리볼빙으로…잔액 4개월 연속 증가, 평균 수수료 연 17.88%

카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리볼빙으로 몰리고 있다.
2026년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 8,000억원으로 두 달 연속 줄었지만, 리볼빙 잔액은 6조 8,700억원을 넘어서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리볼빙 평균 수수료는 8개 카드사 기준 연 17.88%로 카드론 금리를 웃돈다.
카드론은 줄고, 리볼빙은 늘고
7월 말 카드론 잔액 42조 8,000억원
2026년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00억원 넘게 줄었다. 지난 5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반면 리볼빙 잔액은 6조 8,700억원을 넘어서며 한 달 새 400억원 넘게 늘었고, 올해 3월부터 차곡차곡 잔액을 불려 나가는 중이다. 카드론과 리볼빙의 방향이 엇갈리는 건 대출 규제의 적용 범위 차이 때문이다.
카드론
리볼빙
평균 수수료
왜 리볼빙으로 몰리나
DSR 규제의 풍선 효과
리볼빙이 늘어나는 건 금융 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로 카드론까지 막히면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시작된 3단계 DSR 규제 적용 대상에 카드론은 포함됐지만, 결제성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는 제외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자금 수요가 카드 업권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 잔액 분포: 지난달 신한카드에만 1조 5,000억원의 리볼빙 잔액이 쌓였고, KB국민카드·현대카드·삼성카드가 뒤를 이었다.
- 정부 기조: 은행 대출 제한에 여론 반발이 커지자 허용 규모를 다시 늘렸지만, 전체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 우려 요인: 대출 창구가 좁아질수록 서민들은 더 높은 금리의 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이조차 막히면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1리볼빙과 카드론의 차이는 무엇인가?
카드론은 카드사가 직접 현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고, 리볼빙은 카드값 결제 금액을 다음 달로 미루는 대신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카드론은 3단계 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지만 결제성 리볼빙과 현금서비스는 제외되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리볼빙으로 수요가 몰리는 구조다. 리볼빙 수수료는 8개 카드사 평균 연 17.88%로 카드론 금리를 웃돌며,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42조 8,000억원)은 줄고 리볼빙 잔액(6조 8,700억원)은 늘고 있다.
2리볼빙 수수료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리볼빙은 담보 없이 결제 대금을 연장하는 사실상의 신용대출 성격이라, 카드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평균 연 17.88%로 카드론보다 비싸고, 신용평가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는 현대카드 기준 연 19.66%까지 부담한다. 우량등급(900점 초과)이라도 최저 14.1%가 적용돼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달 최소결제금액만 내면 되지만, 미상환 잔액에 고금리 수수료가 계속 붙어 실제 부담은 명목 수수료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3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게 왜 문제인가?
리볼빙은 매달 최소결제금액만 내면 되지만, 미상환 잔액에 연 17%대 수수료가 계속 붙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다. 당장 카드값 부담은 줄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로 카드론이 막히자 리볼빙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 효과'로 보고 있으며, 신한카드 1조 5,000억원을 포함해 9개 카드사 리볼빙 잔액이 6조 8,700억원을 넘어섰다. 이조차 막히면 대부업·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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