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 숨통 트이나…중금리대출 '총량 규제' 전액 제외

제2금융권 중금리대출이 가계부채 총량 규제 한도에서 전액 빠진다.
8월 증가분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로,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의 대출 취급 여력이 커지고 정책상품 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제2금융권을 소집해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금융기관 총량 대상에서 전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간중금리대출 취급분 기준 저축은행 80%, 여신업계 40%까지 총량 예외를 인정받던 것을 이달부터 100%로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 중금리대출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같은 집단대출처럼 당국이 관리하는 '유보분'으로 산정된다.
총량 예외 비율 100%로 확대
정책상품 출시 속도
업권별 영향
이번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확대(1.5%→3%)에도 제2금융권의 개별 한도 증가 폭은 은행권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 실패로 올해 0~1%만 순증이 가능하도록 페널티를 받은 상황에서도 대출이 많이 늘어 여력이 없는 상태다. 카드업계는 총량 규제 준수와 중금리대출 확대를 근거로 한도 증액을 건의했다.
- 저축은행·여전사: 중금리대출 취급분 전액이 총량에서 제외돼 신규 대출 여력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업권이다. 중신용자 대상 정책성 보증부 상품인 사잇돌대출Ⅱ 출시로 취급 채널도 넓어진다.
- 상호금융: 지난해 관리 실패로 올해 순증 0~1% 페널티를 받은 상태다. 총량을 늘려줘도 이미 초과한 부분이 커 유보분 활용이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카드업계: 카드론이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두 달째 감소세다. 총량 규제 준수와 중금리대출 확대를 근거로 한도 증액을 건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중금리대출은 취급분 일부만 총량 한도에서 빼줬는데 서민금융상품처럼 다 제외한다는 것이다. 제2금융권이 중금리대출을 취급할 유인과 여력이 늘어나는 것."
Follow-up
한 발 더 들어가는 질문
1중금리대출이란 무엇이며 어떤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나?
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금리 상한 12%대에서 실행되는 대출 상품이다. 제1금융권 대출 심사에 들지 못하지만 고금리 대부업을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중신용자를 위한 영역으로, 저축은행과 여전사,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이 주로 취급한다. 정부는 이번에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서 전액 제외해 공급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금리 상한 12%대라는 점에서 고금리 대부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용 대상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차주로, 중신용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2이번 조치로 제2금융권의 대출 규모는 얼마나 늘어날까?
중금리대출 취급분 전액이 총량에서 제외되면서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신규 대출 여력은 커진다. 다만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확대(1.5%→3%)에도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관리 실패로 올해 순증 0~1% 페널티를 받아 여력이 크지 않다. 업권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새롭게 배분될 총량 증가분은 업권 협의를 거쳐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총량 규제 준수와 중금리대출 확대를 근거로 한도 증액을 건의한 상태다. 실제 증가 폭은 업권별 한도 배분 결과에 달려 있다.
3사잇돌대출Ⅱ 등 정책성 상품들은 언제 출시될 예정인가?
사잇돌대출Ⅱ는 여전업권이 새로 취급할 중신용자 대상 정책성 보증부 상품으로, 오는 10월 출시가 목표다.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은 지난 6월 말 저축은행 6곳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캐피탈업계까지 출시했고, 카드사와 다른 저축은행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책서민대출 순증액도 금융사 한도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알려져 서민금융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당국은 제2금융권에 중금리대출 취급에 더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들 상품이 실제 출시되면 중신용자의 대출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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