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 35조 폭발… 밸류업 기업 88%가 끌어올린 비밀

코스피 배당 35조 원 폭증, 밸류업 기업이 주도한 이유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쏟아낸 35조 원 배당금, 이 거대한 물결을 이끈 건 밸류업 공시 기업 88%였다. 왜 이 기업들이 주주 환원을 선도했을까?
역대 최대 배당 실적 경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566개사(전체 71%)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35조 542억 원으로 전년(30조 3,451억 원) 대비 15.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배당 법인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2.90%로, 전년(-5.09%) 대비 급반등했다. 주가 상승기에도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한 결과다.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은 2.63%로 국고채 수익률(2.43%)을 앞섰고, 우선주는 3.06%로 더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3.70%)이 최근 5년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기가스(3.67%), 건설(3.36%)이 뒤를 이었다.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다. 배당 기업 10곳 중 8곳(81.1%)이 5년 연속 배당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밸류업 공시 기업의 압도적 주도
가장 주목할 점은 밸류업 공시 기업의 역할이다. 314개사 중 96.8%(304개사)가 배당을 실시, 총 30조 7,599억 원을 지급하며 전체 배당금의 87.7%를 차지했다. 고배당 기업으로 공시한 255개사는 배당성향 51.60%에 달해 순이익 절반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줬다. 이들의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24%, 우선주 3.96%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코스닥도 3조 원대 돌파
코스닥에서는 666개사가 배당에 참여, 총 3조 1,176억 원을 지급하며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46억 8,000만 원으로 23.9% 늘었다. 5년 연속 배당 법인은 432개사(7.5% 증가)로 역대 최대. 평균 시가배당률 2.637%(최근 5년 최고), 배당성향 37.4%(2021년 이후 상승세)로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 법인들이 높은 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증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추세는 주식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호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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