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폭락 '9·11급' 쇼크…7500포인트 간다 증권사 전망?
이란 중동 쇼크로 코스피 장중 12.64%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9·11 테러 초월 역대 최대 하락에도 대신증권 등 7500포인트 목표 상향. VIX 27 상승 속 지정학 리스크 일시적, 매수 기회 분석.

코스피 '9·11급' 폭락: 중동 쇼크 속 서킷브레이커 연발
이란발 중동 쇼크로 코스피가 4일 장중 12.64% 폭락하며 2001년 9·11 테러(12.02%)를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16분 코스닥, 11시19분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比 469.75포인트(8.11%) 내린 5,322.16이었다. 오전 9시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작동하며 거래소가 패닉 상황을 관리했다.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지수가 급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증권가 낙관론: 7500포인트 목표 상향에도 상승 여력 충분
공포 심리가 시장을 뒤덮었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 지속을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올해 목표치를 5800에서 75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중국·한국의 금리 인하와 재정 드라이브로 상승 여력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이란의 군사력 바닥과 에너지 쇼크 지속 우려를 제기했으나, '과거 지정학적 위험은 지나면 기회였다'며 긍정적이다. 미국 VIX 지수가 27포인트(역사적 평균 +1 표준편차)까지 상승했지만, 30~40포인트에서 주가 바닥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폭은 10% 내외, 2022~2023년 긴축기 30%, 해방의 날 20%를 제외하면 8~15%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 과열 해소로 매수 기회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란 사태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하며,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이 아닌 잠재 악재 현실화'로 차별화했다. 현재 이익 모멘텀 가속화로 1분기 실적 시즌 후 상향 추세 지속 전망이다. '투매 동참 비중 축소보다 기존 포지션 유지나 낙폭 과대 주도주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단기 과열 해소로 현 시점이 투자 기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