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분 만에 1조 순매도 폭풍! 2월 17조 외국인 매도, 코스피 거품 붕괴 위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2월 순매도 17조1408억원 역대 최대 기록. 개장 5분 만에 1조원 순매도하며 지수 1% 하락. KB증권은 과열 단정 어려워, 위험 선호도 주목 권고. 거품론 속 시장 전망은?

코스피 시장,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도 쇼크
2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액은 17조1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16조598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순매도액도 16조67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5000포인트에서 6000포인트대로 급등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과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개장 5분 만에 1조원 순매도, 지수 1% 급락
특히 27일 장중 매도세는 극심했다. 개장 직후 5분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6244.13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6조2230억원, 기관은 527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7조356억원 순매도로 지수가 끌려 내려갔다. 이 순매도액은 지난 5일의 5조377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품론 제기 속 KB증권 '과열 단정 어려워'
외국인 매도 공세로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투자업계에서는 단순 수급만으로 과열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증시는 단순히 과열권 진입이나 단기 급등으로 붕괴하지 않는다. 조정장으로 전환하려면 '불확실성 공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지금 팔지 않으면 큰 손실'이라는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야 연속 하락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2월 초 급락·급등 변동성에도 하루 이틀 단기 조정에 그친 점을 들어 구조적 악재나 정책 변수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닷컴버블이나 팬데믹 상승장에서도 초기 외국인 매수에서 중후반 개인 매수가 주도한 패턴을 지적하며, "개인 매수가 본격화되면 오히려 상승 탄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당시 2차전지주 개인 매수세가 대표적이다.
위험 선호도, 진짜 시장 방향성 좌우
KB증권은 유동성·수급 분석보다 '위험 선호도'를 핵심으로 꼽았다. "자금의 위험 선호도가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개인 순매수 국면이 위험 선호 신호로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도를 고점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시장은 아직 뚜렷한 공포 요인 없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